[스크랩] 여산 진면목을 찾아서 3. (070812)
10:10 周敦頤 유적지 蓮花洞 愛蓮池
연지는 지름 2m 정도의 웅덩이
수련이 몇 개 피어있었음.
가이드 왈 "연꽃은 연중 계속 피어있다"
11:15 염계서원 舊址
지금은 현대식 2층 콩크리트 건물이 서 있었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관리책임자 왈 "서원을 복원할 계획이라는...."
지름 6m 정도의 둥근 연지가 있었고 애련설을 적어 놓은 비가 세워져 있었음.
13:30 琵琶亭
모택동이 행서로 쓴 비파행이 있고 뒤에 백거이 소상이 있었음.
벽면에 시를 적은 석각을 보존한 회랑이 있었고 장강을 접하였음.
琵 琶 行
白居易
潯陽江頭夜送客 심양강 머리에서 밤에 객을 전송하니
楓葉荻花秋瑟瑟 단풍잎과 갈대꽃에 가을바람 쓸쓸하네
主人下馬客在船 주인은 말에서 내리고 객은 배에 있는데
擧酒欲飮無管絃 술잔을 들어 마시려 하나 관현의 음악이 없네
醉不成歡慘將別 취하여도 기쁘지 않고 슬피 작별하려 하니
別時茫茫江浸月 작별할 때 아득히 강에는 달빛이 잠겼네
忽聞水上琵琶聲 홀연히 물가에 비파소리 들려오니
主人忘歸客不發 주인은 돌아감을 잊고 객은 출발하지 않네
尋聲暗問彈者誰 소리 찾아 가만히 연주하는 이 물으니
琵琶聲停欲語遲 비파 소리 멈추고 말하고자함이 더디네
移船相近邀相見 배를 옮겨 가까이 가서 맞이하여 보고
添酒回燈重開宴 술을 더하고 등을 돌려 거듭 잔치 열었네
千呼萬喚始出來 천 번 부르고 만 번 부르자 비로소 나오는데
猶抱琵琶半遮面 오히려 비파를 안아 반쯤 얼굴을 가렸네
轉軸撥絃三兩聲 뱃머리를 돌리고 줄을 튕겨 두세 소리 타니
未成曲調先有情 곡조를 이루기 전에 먼저 정이 있다오
絃絃掩抑聲聲思 현마다 억누르는 정이 있고 소리마다 사념하니
似訴平生不得志 평생의 불우한 뜻 하소연하는 듯하고
低眉信手續續彈 눈썹을 떨구고 손 가는 대로 맡겨 연이어 타니
說盡心中無限事 심중의 무한한 일 말하여 다하는 듯하네
輕攏慢撚撥復挑 가볍게 대고 천천히 튕겼다 다시 뜯으니
初爲霓裳後六么 청음엔 예상곡 타고 뒤에는 육요를 연주하네
大絃嘈嘈如急雨 굵은 줄은 쿵쿵 울려 소낙비 소리 같고
小絃切切如私語 가는 줄은 애절하여 속삭이는 말소리 같구나
嘈嘈切切錯雜彈 쿵쿵하고 애절함을 섞어서 타니
大珠小珠落玉盤 큰 구슬과 작은 구술 옥쟁반에 떨어지는 듯
間關鶯語花底滑 고운 꾀꼬리 소리 꽃 아래 노래하듯 매끄럽고
幽咽泉流氷下灘 오열함은 천류가 얼음 아래 여울 흐르는 듯
氷泉冷澁絃凝絶 언 시냇물 차갑게 언 듯 줄소리 잠시 끊기니
凝絶不通聲暫歇 끊어지고 통하지 안음에 소리가 잠시 멈추었네
別有幽愁暗恨生 별도로 그윽한 시름 있어 속타는 한 생기니
此時無聲勝有聲 이 때에 소리 없음이 소리 있는 것보다 낫네
銀甁乍破水漿迸 은병이 갑자기 깨져 물이 쏟아져 나오는 듯
鐵騎突出刀鎗鳴 철기가 돌짐함에 칼과 창 울리는 듯하네
曲終抽撥當心畫 곡이 끝나자 발 꺼내어 한가운데 대고 그으니
四絃一聲如裂帛 네 줄이 한 소리 내어 비단을 찢는 듯하네
東船西舫悄無言 동서쪽 배에 탄 사람들 서글퍼 아무 말 없고
唯見江心秋月白 오직 강물 속에 가을달 밝은 것만 보네
沈吟收撥揷絃中 나직히 읊다가 발 거두어 줄 가운데에 꽂고는
整頓衣裳起斂容 의상을 정돈하고 일어나 용모 거두네
自言本是京城女 스스로 말하기를 저는 본래 장안의 여자로
家在蝦蟆陵下住 집이 하마릉 아래에 있어 그곳에 살았는데
十三學得琵琶成 열세 살에 비파 배워 이루어서
名屬敎坊第一部 이름이 교방의 제일부에 올랐네
曲罷常敎善才服 한 곡조 끝나면 항상 선재들 감복시키고
妝成每被秋娘妬 화장을 하면 언제나 추랑의 질투를 받았네
五陵年少爭纏頭 오릉 소년들 다투어 내 머리에 비단 감아주니
一曲紅綃不知數 한 곡조에 붉은 비단 수없이 받았네
鈿頭銀篦擊節碎 자개 박은 은빗은 장단 맞추다가 부서졌고
血色羅裙翻酒汚 핏빛 비단 치마는 술 엎질러 더럽혀졌네
今年歡笑復明年 금년에 웃고 즐기며 다시 명년도 그렇게 하여
秋月春風等閑度 가을달과 봄바람 등한히 보내었네
弟走從軍阿姨死 아우는 달려가 종군하고 아이는 죽었으며
暮去朝來顔色故 저녁 가고 아침 오자 얼굴빛 시들었네
門前冷落鞍馬稀 문앞이 쓸쓸해져 말 탄 분 찾아오지 않으니
老大嫁作商人婦 나이 들어 시집가 장사꾼의 아내가 되었네
商人重利輕別離 장사꾼은 이익을 중시하고 이별을 가벼이 여겨
前月浮梁買茶去 지난 달 부량현으로 차 사러 갔네
去來江口守空船 저는 강어귀 왔다갔다하며 빈 배 지키오니
遶船明月江水寒 배를 둘러싼 것은 밝은 달과 차운 강물이었네
夜深忽夢少年事 밤 깊자 홀연히 젊었을 적 일 꿈꾸니
夢啼粧淚紅闌干 꿈에 우느라 화장한 얼굴에 눈물이 붉었네
我聞琵琶已歎息 나는 비파소리 듣고 이미 탄식하였고
又聞此語重喞喞 또 이 말 듣고 거듭 목이 메이네
同是天涯淪落人 그대나 나나 같이 천애에 떨어진 사람이니
相逢何必曾相識 서로 만남에 어찌 예부터 아는 것을 기필하랴
我從去年辭帝京 나는 지난 해에 서울을 떠난 뒤로
謫居臥病潯陽城 귀양살이하며 심양성에 병들어 누웠다네
潯陽地僻無音樂 심양 땅은 궁벽하여 음악 없으니
終歲不聞絲竹聲 일년 내내 관현악 소리 듣지 못하였네
住近湓江地低濕 사는 곳이 분강에 가까워 지대가 낮고 습하니
黃蘆苦竹遶宅生 황로와 고죽이 집을 둘러 생장하네
其間旦暮聞何物 그 사이에 아침 저녁으로 무슨 소리 들었는고
杜鵑啼血猿哀鳴 두견새 피맺힌 울음과 원숭이 슬피 우는 소리 뿐
豈無山歌與村笛 어찌 산중의 노래와 마을의 피리소리 없으랴
嘔啞啁哳難爲聽 조잡하고 시끄러워 듣기 어렵네
今夜聞君琵琶語 오늘 밤 그대의 비파 소리 들으니
如聽仙樂耳暫明 신선의 음악 들은 듯 귀가 잠시 밝아지오
莫辭更坐彈一曲 사양치 말고 고쳐 앉아 한 곡조 타주오
爲君飜作琵琶行 그대 위해 문득 글로 옮겨 비파행 지으리라
感我此言良久立 나의 이 말에 감동한 듯 한동안 서 있다가
却坐促絃絃轉急 다시 앉아 급히 줄 타니 줄소리 더욱 급하네
凄凄不似向前聲 처량하기 앞의 소리와 같지 않으니
滿坐聞之皆掩泣 온 좌중 사람들 듣고 모두 얼굴 가리며 우네
就中泣下誰最多 그중에 누가 가장 눈물 많이 흘리는가
江州司馬靑衫濕 강주 사마는 푸른 적삼 다 젖었다오 .
(제공 문우관)
14:10 潯陽樓
2층 忠義堂,
3층 跪馬廊(화랑)
2층 벽면에 宋江의 反詩를 행서로 적어 놓았음.
송강의 反詩가 그를 사형수로 몰아넣게 되었고
양산박 호걸의 구출로 소설 "수호지"가 시작 되기도 하였다.
송강이 죄를 짓고 군역(軍役)에 들게 되어 강주(江州, 지금의 九江)에 이르렀는데,
하루는 심양루에 와서 홀로 시름겨워 술을 마시고 감개하여 벽에 사(詞) 1편을 적었다.
西 江 月
自幼曾攻經史 어려서부터 일찍이 경사를 공부하고
長成亦有權謀 성장해서는 또한 권모가 있었으니
恰如猛虎臥荒丘 마치 사나운 범이 거친 언덕에 누워
潛伏爪牙忍受 발톱과 이를 감추고 참으며 견디는 듯
不幸刺文雙頰 불행히 두 볼에 문신을 당하여
那堪配在江州 어찌 강주에 유배 당하여 지내랴
他年若得報寃仇 다른 해에 만약 원수를 갚는다면
血染潯陽江口 심양강 어귀를 피로 물들이리라
그 뒤에 또 네句의 시를 지었다.
心在山東身在吳 마음은 산동에 있으나 몸은 오중에 있어
飄蓬江海漫嗟吁 강해에 떠도는 신세 속절없이 탄식만하네
他時若遂凌雲志 후일 만약 구름을 넘을 뜻 이룬다면
敢笑黃巢不丈夫 감히 황소가 대장부 아니라고 비웃으리
(제공 문우관)
장강대교(7.6KM)가 시원스럽게 뻗어있었음.
15:10 煙水亭
五賢閣, 亦亭
16:20 浪井(관영정 또는 서정이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