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저런 이야기

[스크랩] 여행 同行人 (길동무)의 조건

mulyoon 2012. 2. 16. 12:02

 

 

               

 

                                

여행 同行人 (길동무)의 조건

 

여행을 같이 할 동행인의 조건을 까다롭게 요구 하는 것이 이해 하기 어렵다.

중국 운남을 여행 하다보면 처음부터 커풀을 만들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곤명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서 여행목적이 같다거나 목적지가 같을 경우

그 코스만을 같이 다니는 여행객들을 많이 봤다.

 

나이가 비슷해야 한다든지, 내가 여자이니까 여자라만 된다던지...

 

알 수 없는 이유들이 궁굼 하다.

 

50대 아주머니와 20대 남학생들

여학생과 정년 퇴직한 남자가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서 하루 코스를...

오륙명 팀을 이루워 같이 다니는 그런 여행객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다니는 것이 오히려 안전 하다고 생각한다.

 

게스트 하우스 도미토리에서 남녀노소 10명에서 20명씩,

중국인도 있고 유럽인도 섞여 같은 방에서 잠도 자면서 여행 한다..

어떤때는 외국인과 하루 종일 같이 다니는 경우도 있다.

 

언젠가는 독일인 건축가와 미얀마 바간에서 만나 만달레이까지 일주일을

함께 다닌적도 있다.지금도 가끔씩 메일을 주고 받고 하며 여행 오라고

같이 다니자고 한다. 이것이 여행 아닌가 ?

 

자기돈 내고 밥 먹고, 자기 방에서 자고...

여행만 서로의 편의를 위해서 같이 다니는데

조건이 이러니 저러니하는것이 이해 할 수 없다.

여행중에는 차를 빌려서 다녀야 할 곳들도 많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 최소 5명에서 9명까지도 모여야 될 때도 있다.

차를 빌리는것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여행 중 매번 고급호텔을 이용할 것 아니라면

도미토리도 이용하는데 모르는 사람과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은 자주있는일.

출발 할 때부터 정해서 떠난다고 두사람만 자는것도 아닌데 ...

너무 집착하지 마라.

 

여행은 서로를 이해 하며 그들의 삶과 문화도 들어보고

그러면서 여행하면 그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여행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다른곳으로 갈 사람은 하루 이틀 다니다

아쉬워 하면서 헤여지고 또 먼곳에서 다시 만나기도 하는

그런 여행이 진짜 여행 이다.

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맞추어서 떠나려 하는지...

 

동행인이 없어 혼자 다니면서 두려움과 초조함도 있지만,

앞으로 새로운 체험에 대한 기대가 기다려 지기도 한다.

 

이것이 여행의 참뜻이 아닌가

지나고 보면 여행중 만나는 친구는 귀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이에 대한 깊은 생각은 여행을 떠나면서 버리고

홀가분 하게 또 대범하게 출발하라!

 

여행은 좀 부족한듯 준비해서 아쉬운 부분은 현지 조달하고

짐은 최소한 가볍게 해서 아주 느리게 천천히 다니는 것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오지에서 여행 중 어린이가 파는 옥수수를 먹고 싶지 않아도 하나쯤 사주고

남루한 옷을 걸친 아주머니의 빵을 1元인줄 알지만 2元 부르면 깍지 않고

사주는 그런 공덕여행도 해보기로 하자.

 

원하는 같은 또래의 동행인을 만나서 다닌 다면 좋을 수도 있지만,

여행 하면서 새로운 계층과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여행이

무엇보다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너무 빠르게 다니다 보면 영혼을 놓칠수 있는 여행이 되고

너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다니다 보면 영혼을 빠뜨리고 가는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자 !

 

 

출처 : 배낭을 메고...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